리얼터 도나의 커뮤니티 탐방, 웰컴투
정리, 청소로 시작하는 홈스테이징
선을 보거나 입사를 위한 면접 등 모르는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상대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최대한으로 어필하기 위해 스타일링을 한다. 목적은 “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저 사람을 채용하고 싶다”라는 느낌을 들게 하여 본인의 가치를 올려서 상대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이다. 물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잠재된 가치 등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건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테이징은 그 집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은 살리면서 최대한 이집을 바이어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작업이다. 그리고 목적은 바로 ‘집값 올리기”. 이 둘의 공통점은 원래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 상품을 포장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청소와 정리는 홈스테이징의 첫 단계이다. 묵은 때를 닦아내고 지저분한 물건들을 정리해서 버리거나 수납, 정리만 잘 해도 집을 넓게 보이는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주인이 집을 관리하고 살았겠구나 라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어 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더욱이 홈스테이징 단계에서 미리 정리를 잘 해 두면 집을 팔고 난 후 이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도 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절에 맞지 않거나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 집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은 이사 박스를 미리 구입해서 정리하고 라벨링을 해서 차고나 지하실 등에 둔다. 일상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필품들도 최대한 안 보이는 곳에 치워 둔다.
욕실이나 화장실, 싱크대 등에 곰팡이가 생긴 부분이 있다면 미리 제거한다. 창문이나 샤워부스의 유리도 투명하게 청소해 둔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이라면, 털이 묻어 있는 가구나 카펫을 청소하고 냄새를 제거한다. 가족 사진, 종교, 국적 등 개인적인 성향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물건들은 편견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미리 치운다.
클로젯 안에 옷이나 물건이 많다면 답답해 보일 뿐만 아니라 공간이 협소해 보인다.
옷은 너무 두껍거나 길이가 긴, 그리고 어두운 색상은 치운다. 밝고 방 분위기와 비슷한 톤의 색상 옷이나 소품들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자잘한 소품들은 박스나 바구니 등을 이용해 정리한다.
조리 도구, 그릇 등은 싱크대 캐비넷 안에 잘 정리해 두고 부피가 큰 것들은 치운다. 소형 가전 등도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치우고 가스렌지와 후드도 깨끗하게 닦아준다.
큰 가구들은 가라지 등에 치워 두거나 가구 위치를 재배치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킨다. 기존의 있던 가구 위치를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공간 분할을 다르게 하거나 집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