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터 '도나'의 커뮤니티 탐방 (다운타운 토론토, University of Toronto)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 Toronto)
토론토대학교는 1827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고의 명문 대학이자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세계 30위권 내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메인 캠퍼스 세인트 조지(St. George)를 비롯하여 미시사가(Mississauga), 스카보로(Scarborough)를 포함해 총 3개의 캠퍼스가 있다.
특이한 사항은 메인 캠퍼스가 토론토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했다는 것. 장점은 교통이 편리하고 인접 거리에 다양한 콘도 및 주거 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다운타운의 문화 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주거 비용이 너무 비싸고 주변이 복잡하다는 단점도 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연례 행사인 방 구하기 전쟁에 돌입한다. 또한 아이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맹부 맹모들의 콘도 구입 열망이 가세해 비싼 토론토의 주거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일조를 한다.
학교의 표어는 라틴어로 ‘벨루트 아르보르 애보’(Velut arbor ævo), ‘세월이 흘러 성장하는 나무처럼’ 이다. 작은 나무가 거목으로 자라기까지 모진 풍파와 유구한 세월을 견디듯 학생들을 단단한 재목으로 길러낸다는 뜻이다.
이러한 학교의 표어 때문일까? 토론토 대학교는 입학에 비해서 졸업이 너무 어렵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래서 대학이 학생들을 일단 많이 뽑은 다음 탈락을 시키는 방법으로 등록금 장사를 한다는 악평도 있다. 하지만, 어느 나무가 거목으로 자랄지 모르니 일단 되도록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 다음 모진 풍파를 통해 단련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졸업을 한 학생들은 학교의 인맥과 좋은 취업률로 보상을 받는다.
토론토대학교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교나 캠브리지 대학교처럼 총 12개의 칼리지들로 구성됐고, 모든 학과들이 세계 20~40위 안의 랭킹을 보여준다. 의과대학, 생명과학, 공과대학과 같은 이과 분야와 함께 언론학, 철학, 여성학, 정치철학, 영문학, 법학, 경영, 경제학부 등 인문 분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문예비평과 통신이론에 중요한 영향을 준 토론토 학파(Toronto School)로 알려진 인문학과 인슐린과 줄기세포 연구의 근원지인 생명과학과 의과대학, 딥 러닝을 창조하고 AI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컴퓨터공학 등이 유명하다.
자료 협조 : 이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