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 건설노동자 파업 돌입
"집값 영향 적지만 신축콘도 완공 지연"
(한국일보 2022.05.03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발취)
토론토 일원의 고층빌딩 건축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2일자 온라인판) 이것이 부동산시장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토론토의 북미국제노동조합LiUNA의 183 지부 교섭단체들은 2일 고용주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1만5천여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일터를 떠났다.
골조 노동자 파업으로 저층빌딩 공사도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LiUNA노조 183 지부는 북미에서 가장 큰 건설노조로 주택, 수도관, 도로, 교량 및 철도 분야 등 약 5만8천 명이 회원으로 있다. 이파업에는 골조·타일·카페트 및 마루공사 분야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이 파업에 대해서 한인 부동산중개업계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이애니 중개인은 신축콘도들의 완공 시기는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완공에 4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 콘도들도 최근 1~2년 지연되는 상황이다. 파업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현재 공사중인 콘도들의 완공예정일이 최장 1년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공사지연은 곧 분양자들의 계약금 완납시기가 늦춰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반기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임(도나) 중개인은 "건축공사가 중단되면 공급 지연으로 가격이 상승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만 현재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면서 "파업으로 집값이 오른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3일 밝혔다.